민감과 예민
얼마 전, 이민호와 수지의 기본적인 성향을 풀어봤다면 이제부터 그 둘의 본격적인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길흉화복에 대한 이야기는 빼도록 하자.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좋다. 나쁘다에 대한 것은 그 들만의 이야기인데 사랑 앞에서 화와 복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 들의 만남은 아마도 이민호의 호기심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비밀스러운 감성 소년인 이민호는 "비밀"의 이야기를 했을 것이며 수지는 그 비밀을 둘만의 "믿음"으로 응수 하면서 마음을 열게 되었을 것이다.
이 둘의 대화는 다른 언어로 진행이 된다. 이 이야기는 공감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은 시간이 갈 수록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면서 같은 이야기를 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종종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순한 대화가 아닌 1부터 10까지 차근 차근 이야기를 함으로서 상호간의 믿음을 강하게 해야한다.
이민호의 성향은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 말을 함구할 가능성이 높고 수지의 성향은 그런 과정에서 "믿음"에 대한 카드를 내세워서 "변심"을 이야기할 수 있다. 사랑하면 어디 한번도 안싸울 수 있을까? 그러나 이 두 친구들은 "싸움"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다. 싸우면서 정드는 사람도 있지만 한번의 싸움으로 믿음을 잃어버리거나 마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존재하며, 이 둘의 관계는 후자 쪽에 가깝다. 싸움의 시작은 서로 이야기한 것에 대한 "이해의 범위"가 달라서 생기는 가능성이 높다.
수지가 마음을 연 것은 이민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책임의 문을 연 것을 인지한다면 수지의 언어로 이야기해야한다. 수지는 이민호의 언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감수성에 대한 부분인데 민감한 성향의 이민호와 예민한 성향의 수지가 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민감"과 "예민" 얼핏 비슷한 이야기 같지만 답답한 마음이 먼저드는 것은 "민감"한 이미호이며 이 과정에서 이민호는 호기심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기이며 호기심이 없어진 이민호는 마음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사랑의 힘이라는 것이 어디 이렇게 궁합으로 풀어지는 문제일까 생각이 든다.
우선 둘의 궁합의 키워드는 "예민"과 "민감"이다. 사소한 일에서 벌어지는 일이 마음을 닫게 되는 경우까지 갈 수 있으므로 사소한 것부터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일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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